* 그림 모음/예쁜그림
yoko tanji-인연의 빨간실
살며 배우며 사랑하며
2011. 1. 30. 01:18
인연의 빨간실
어느 사람이나 그 사람의
새끼발가락에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빨간실이 매어져있데요.
그 실의 끝은 그 사람의 인연이 되는
또 한사람의 새끼발가락에 매어져 있답니다.
그런데요
그 실은 이리저리 얽혀있어서
그실의 끝을 찾기도 어렵고
잘못 찾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답니다.
그래서 "아!이사람이구나"
하다가도 "이사람이 아니였구나"하면서
실망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그렇게 여러 사랑을 만나고
또 헤어지고 한답니다.
그렇게 하나 하나 얽혀있는
실을 풀어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커가고 조금씩 성숙하고
조금씩 사랑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이 쌓여서
자신의 인연을 만나게 되는 때
자신이 보여줄 수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신의 인연 앞에
그 인연의 빨간실을 잡고
서로 만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