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배우며 사랑하며 2006. 5. 21. 21:08

 

<이삭줍기>


<만종>과 더불어 유명한 작품이다.

둘다 같은 시기에 그려진 작품으로서, <이삭줍기>는
1857년 살롱에 출품되어 찬부 양쪽의 격론을 불러 일으켰다.

보수적인 비평가는 그림속에 빈민급에 의한 혁명사상을
보고 비난했고, 중산 계급도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역으로 진보적인 좌익계통의 비평가는 민주주의적이고
사회주의적인 사상을 읽고 이것을 칭찬하고 환영했다.

그러나 염세주의자인 밀레는 그 이상의 현실적인 변혁을
생각지 않고 있었다. 그가 여기에 그린 것은 여름의 노동
이었고 노동에 의한 피로였다. 1849년 바르비종에 이주한
이래 그는 항상 네 계절의 농사에 친숙하게 접근했던 것
이며 바른편의 허리를 약간 편 채 서 있는 아낙네의 뒤쪽
선이 한껏 멀리 뻗어나면 서도 결국은 허리를 굽히고

일하는 사람들과 연결되는 구도가 대단히 교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