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 모음/그림이야기

고흐

살며 배우며 사랑하며 2007. 5. 28. 12:25

 

 

< The Starry Night , Van Gogh >



후기 인상파 화가이자 정신 분열증세로 자신의 귀를 자른 빈센트 반 고흐.

그는 자신의 후원자이자 예술의 동반자였던 네 살 터울의 친동생
테오와 19여년에 걸쳐 편지를 주고 받는다.

그가 테오에게 쓴 편지를 읽어 보면
너무나도 순수한 예술가의 영혼을 발견하게 된다.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예술가로서의 갈등이 하나도 남김없이 그려진
고흐의 편지는 모두 668통이나 된다.
계산해 보면 한달에 평균 두통씩 테오에게 보낸 셈이다.

신학 공부를 하다가 중도에 포기한 고흐는 27살이 되서야 비로소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하고 테오에게 뎃생 책과 그림물감을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그 이후 고흐는 죽을 때까지 테오에게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순수한 영혼의 시각을 통해 사람과 대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냈다.

그러나 그림이 팔리지 않아 늘 가난한 화가의 신세를 벗어날 순 없었다.

그림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은
평생 그를 괴롭히는 고통 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이는 진보적인 예술가들의 공통된 여정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고흐의 삶은 가장 비극적인 예술가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지만 해맑은 영혼으로 그려진 그의 그림 속에는
"불꽃같은 정열과 눈부신 색채"가 담겨 있어 사람들을 더욱 감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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