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양식/성화

암굴의 성모

살며 배우며 사랑하며 2005. 6. 29. 15:34

암굴의 성모


레오나르도 다빈치(목판에 유채, 190x120cm, 1508)

루브르 미술관에 소장된 것과 같은 주제의 유사한 작품으로 두 그림에는 사연이 있다.
1483년 다빈치는 산 프란체스코 성당의 제단화를 주문 받아 "암굴의 성모"를 그린다.
그러나 성당과의 불화로 인해 완성된 이 제단화는 받아 들여지지 않아 프랑스 왕실의 소장품이 되었고

오늘날 루브르에 걸려 있다.
그러다가 성당과 화해가 이루어져 같은 주제로 다시 그려지게 되어

내셔널갤러리의 "암굴의 성모"가 탄생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두 작품에는 차이가 있다.
루부르의 작품에는 천사 가브리엘이 아기 요한을 가리키고 있지만,
이 그림에는 그것이 생략되어 있다. 또한 이 작품에는 천사를 제외한 다른 이들에게는 후광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외적인 차이 외에 보다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이 작품이 다빈치에 의해 완성된 점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가 밑그림을 그리고 한 제자가 대부분을 그렸음이 문헌자료에 의해 판명되었다.
이국적이고 신비스러운 동굴배경으로 인해 이 그림이 종교화라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작품이다.
1880년 9천 파운드에 내셔널갤러리가 사 들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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