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양식/성화

야곱의 축복

살며 배우며 사랑하며 2007. 6. 7. 10:40

 

 

이 그림은 야곱이 요셉의 큰아들 므낫세와 작은아들 에브라임을 축복하는 장면이다.

흡사 어느 단란한 가정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것같다.

조부가 손자들을 축복하고 부모는 그 곁에서 자신의 두 아들이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렘브란트는 성경그림을 그릴 때 웅대하고 장황하게 그리는 것을 피하고 실제적으로 그리기를 선호하였다.

 

성경의 진리를 뒷받침하고 더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림을 그릴 때도 성경을 충분히 묵상한 다음 붓을 잡았다.

그때그때의 기분에 치우친 게 아니라 말씀 중심으로 실제를 전달하고자 했다.

렘브란트의 성경그림이 일반 그림과 구별되는 예술·영적인 심오함을 지닌 까닭은 여기에 있다.

이 그림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전적으로 그 분의 선하신 뜻대로 수여하신다는 것을 배운다.

 ‘시력이 좋은’ 요셉이 ‘눈먼’ 야곱이 통찰한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듯이

이 그림을 보는 관람자 역시 하나님께 받은 축복 및 은사의 크고작음에 의문을 달 필요가 없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다 헤아릴 수도,깨달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서성록교수가 본 렘브란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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