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야곱이 요셉의 큰아들 므낫세와 작은아들 에브라임을 축복하는 장면이다. 흡사 어느 단란한 가정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것같다. 조부가 손자들을 축복하고 부모는 그 곁에서 자신의 두 아들이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 것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성경의 진리를 뒷받침하고 더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림을 그릴 때도 성경을 충분히 묵상한 다음 붓을 잡았다. 그때그때의 기분에 치우친 게 아니라 말씀 중심으로 실제를 전달하고자 했다. 렘브란트의 성경그림이 일반 그림과 구별되는 예술·영적인 심오함을 지닌 까닭은 여기에 있다. ‘시력이 좋은’ 요셉이 ‘눈먼’ 야곱이 통찰한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듯이 이 그림을 보는 관람자 역시 하나님께 받은 축복 및 은사의 크고작음에 의문을 달 필요가 없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다 헤아릴 수도,깨달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 |||